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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의 삶

by 현와 orca 2024. 4. 6.

명성황후는 조선 후기 제26대 고종의 왕비로서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여성입니다. 명성황후는 고종 친정 이후 민씨 세력을 모아 흥선대원군과 대립하였고 고종 함께 개화 정책을 펼치며 국정 운영에 참여하며 정치적 조력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시해되며 처참한 죽음을 맞습니다. 명성황후의 생애와 활동, 평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명성황후의 생애

  • 명성황후는 1851년 인현왕후의 집안으로 유명한 민씨 가문의 민치록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8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감고당에서 살았으며 이곳은 인현왕후의 친정집이기도 했습니다. 16세의 나이에 흥선대원군과 부대부인 민씨의 간택으로 고종의 왕비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 혼례를 치를 무렵 고종은 이미 궁인 이씨를 매우 총애하여 명성황후를 냉대하였습니다. 거기다 궁인 이씨가 아들 완화군을 낳자 흥선대원군은 성급하게 세차 책봉까지 시도하지만 완화군이 죽으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를 계기로 명성황후도 흥선대원군에 척을 지고 민씨 일가를 모아 세력을 키워나갑니다.
  • 흥선대원군은 명문가이지만 아비와 남자 형제가 없어 정치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여 명성황후를 왕비의 자리에 앉혔지만 총명했던 명성황후는 고종이 성년이 되고 직접 친정을 시작하자 함께 국정 운영에 관여하며 정치적 조력자로서 행보를 보입니다.

 

명성황후의 활동

  • 명성황후와 고종은 친정 후 일본과 서양 열강들과의 수교를 맺어나가며 개화 정책을 펴지만 흥선대원군 집권 시의 통상수교거부정책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선 내부에서도 신식 군대에 대한 구식 군대의 차별에 대한 불만으로 임오군란이 터지고 명성황후와 민씨 세력이 위협을 당하게 되자 명성황후는 궁중에서 탈출하였고 이를 계기로 다시 집권한 흥선대원군은 명성황후가 죽었다고 발표하고 장례를 치르려고 합니다. 이에 명성황후는 청에 도움을 구하게 되고 청의 군대가 파견되며 임오군란이 종식되고 흥선대원군은 청에 인질로 잡혀가며 재집권은 단명에 그치게 됩니다.
  • 본격적으로 청세력과 손잡은 명성황후는 청의 간섭으로 조선의 소극적인 개화 정책에 반대하는 급진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자 또다시 청의 도움으로 진압하게 됩니다. 명성황후는 적극적으로 국정 운영에 관여하며 고종 또한 명성황후에게 모든 국정을 논의할 정도로 힘을 키워나갑니다.
  • 동학농민운동을 발생하자 명성황후는 또다시 청의 지원을 받아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톈진조약을 빌미로 조선에 무단으로 파병됩니다. 이 일로 청일 전쟁이 발발하며 결국 일본이 승리하자 명성황후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입니다. 결국 조선 국권을 침탈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명성황후라고 판단한 일본은 경복궁에 난입하여 명성황후를 시해하며 을미사변을 일으킵니다.
  • 명성황후는 죽은 지 2년이 지나서야 장례를 치를 수 있었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명성'이라는 시호가 내려지고 황후로 추존됩니다.

 

명성황후의 평가

  • 명성황후는 흥선대원군이 실각하자 민씨 일족을 대거 등용하였으며 이들은 권세를 누리며 부정부패를 일삼았습니다. 민씨 일족의 부정부패는 군인들의 급료와 식비를 빼돌려 결국 구식 군인들의 불만이 터져 임오군란이 발생하는 원인을 만듭니다.
  •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치에 맞서 성급하게 개화 정책을 펼치며 급진적 개혁을 반대하던 개화파의 불만을 사며 갑신정변이 일어났고, 조선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임오군란, 동학농민운동 등의 문제를 외세의 힘을 빌려 사태를 수습하려다 한반도에 외국의 군대를 주둔시켜 내정간섭을 받게 만들고 결국 청일 전쟁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일본에 의해 조선의 국권을 침탈당하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명성황후는 19세기 말 혼란의 정세 속에서 주도적으로 외교에 나서며 근대화를 꿈꿨으나 이루지 못했고 의도적으로 키운 민 씨 세력이 부정부패를 저질렀으나 훗날 이들이 고종이 대한제국을 세우는 데 일조한 점도 있습니다. 명성황후의 생애와 활동, 평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