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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버린 왕 선조

by 현와 orca 2024. 3. 29.

선조는 조선의 제14대 왕으로 왕의 직계가 아닌 방계에서 왕위를 계승한 조선 최초의 임금입니다. 재위 기간 임진왜란이 발발하였고 이때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여 분조 책임을 떠넘기고 의주로 도망치며 백성을 버린 무능력한 임금으로 당쟁의 분열 속에 전란을 겪으며 조선 사회가 무너지는 혼란스러웠던 시기로 선조의 생애와 임진왜란의 발발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선조의 생애

  • 선조는 제11대 중종의 손자로 아버지 덕흥대원군은 중종의 7번째 아들이자 후궁의 아들이었습니다. 명종이 후계 없이 세상을 떠나자 직계가 아닌 방계에서 왕위를 계승한 조선 최초의 임금이 됩니다. 명종은 여러 왕손 가운데 선조(하성군)을 총애하였는데 한 일화를 보면 선조가 하성군 시절 왕손들을 교육하다 명종이 임금이 쓰는 익선관을 써보게 하였는데 다른 왕손들은 모두 써보았지만 선조 '임금님이 쓰던 것을 어찌 보통 사람이 쓸 수 있겠습니까?' 하며 쓰지 않고 가만히 있었으며 지혜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 재위 초기에 선조는 기묘사화 때 화를 당한 인물들을 정계에 복직시키며 훈구세력을 물리치고 이황, 이이 등 사림세력을 대거 등용 하며 국정 쇄신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하지만 사림세력이 '이조전랑'이라는 관직 때문에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게 되며 분쟁이 일어납니다.
  • 이조전랑이란 중앙 부서인 6조 중 이조의 관직으로 높은 관직은 아니지만 관리를 채용하고 배치할 수 있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에 김효원이 이조의 정랑으로 임명되었으나 이를 심의겸이 반대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효원이 이조 전랑에 오르고 차후 후임자를 찾는데 심의겸의 동생 심충겸이 거론되자 이번에는 김효원이 반대하게 됩니다. 결국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둘을 중심으로 사림 세력이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동인은 또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나뉘며 정쟁이 가속화됩니다.

 

임진왜란 발발, 선조 백성을 버리다

  • 붕당이 나누어지면 조선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화하고 있던 시점 1592년 4월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 시대 통일과 야욕으로 조선에 침략하며 임진왜란이 발발합니다. 선조는 일본 왜군이 한양에 당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백성을 버리고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분조(임진왜란 때 임시로 세운 조정)를 설치하고 책임을 떠넘기고 의주까지 피난을 갑니다. 한양과 개성, 평양까지 함락되자 선조는 서둘러 요동으로 망명할 채비를 합니다. 그 사이 각지의 의병들이 봉기하고 이순신이 해상권을 장악하였고 명나라 지원군도 참전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고 있었습니다.
  • 선조는 임진왜란에 큰 공을 세운 이순신에 대한 불신이 깊었는데 이순신이 해전에서 연승 하며 활약하자 백성들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조선 조정에서는 왜군에 대한 적극적 공격을 지시하였지만 이순신은 일본군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지시에 불복하자 1957년 4월 이순신을 통제사직에서 해임하며 조정을 가벼이 여기고 임금을 속였다는 명목으로 투옥을 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선조는 이순신과 갈등이 있었던 원균과의 불화를 사실관계를 따지지않고 일방적으로 옹호하기도 합니다.
  • 결국 임진왜란의 원인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량대첩에서 사망하자 1598년 11월 노량해전을 끝으로 일본군이 완전히 패전하며 7년간의 전쟁이 끝이 납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선조는 한성으로 돌아왔으나 전란으로 조선 땅은 황폐해졌고 흉년이 거듭되고 동인과 서인의 당쟁은 더욱 악화됩니다.
  • 선조는 전쟁 승리의 공을 원군을 지원해 준 명나라에 돌리며 전쟁에 앞장섰던 의병과 공신들이 오히려 홀대하게 됩니다. 이는 명나라에 공격당하는 빌미를 제공하였으며 선조는 나름대로 복구 사업에 힘쓰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동인과 서인의 당쟁으로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중풍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조선 제14대 왕 선조는 임진왜란 중 백성을 버리고 망명한 것도 모자라 전쟁 이후에도 전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전쟁에 힘썼던 공신들과 의병을 홀대하며 명나라를 찬양하는 등 무능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